바이백걸거면 싸게 낮춰주든가 아니면 파워볼 밸런스 바이백금액을 ㅈㄴ 높게 해주든가

4일 LG전 등판이 유력한 박윤철은 "민재 파워볼 밸런스 형이 돌아오면 주홍이나 제 자리는 사라질 수 밖에 없다. 욕심은 있지만 그저 잘 던지는 것만 생각하려고 한다. 좋은 기회가 왔고, 잡고 싶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투수가 그렇지만 제구가 문제"라고 웃었다.

1군에선 계속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2군에선 선발 수업을 받았다. 5월 24일 KT전에선 6과 3분의 1이닝(무실점), 29일 두산전에선 6이닝(2실점)을 소화했다. 박윤철은 "정 코치님이 최대한 공을 많이 던지자고 했다. 체력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체인지업이 주무기였던 박윤철은 올 시즌 커브 비중을 높였다. 단조로운 투구 패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였다.

이날은 류현진의 바블헤드 날이었다. 바블헤드는 메이저리그 팀내 간판 스타들을 본떠 만든 인형으로 머리가 끄덕이는 것이 특징이다. 다저스는'스타워즈 데이'를 맞아 특별 패키지 티켓을 구매한 팬들에게 류현진 바블헤드 인형인 '현 솔로'를 증정했다. 

신무기도 장착했다. 영업비밀이라 자세한 설명은 아꼈지만 박윤철은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던지지 않던 공을 연습했다. 정민태 코치님이 알려주셨다. 2군 경기에서 쓴 적이 있는데 평가가 좋아서 쓰고 있다"고 했다.

생애 첫 선발 등판을 앞둔 마음은 어떨까. "정민태 코치님이 '볼을 던지던, 홈런을 맞던, 제일 빠르게 던질 수 있는 공을 계속 던지면 내려올 일 없다'고 하셨습니다. 예전엔 제발 '스트라이크가 되라'고 던졌는데 요즘은 '칠테면 쳐봐라'는 마음으로 던지니 범타가 늘더라구요. 선발로 나가서도 그런 마음으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박윤철의 얼굴엔 작은 미소가 번졌다.

한국영은 포항전에서 4-4로 맞선 후반 50분에 갈고리처럼 태클로 볼을 따냈다. 한국영의 패스를 받은 조재완이 크로스를 올렸고 정조국의 헤딩 역전골로 이어졌다. 한국영은 2일 “후반 48분 4-4 동점골이 터진 뒤 동료들이 세리머니를 했다. 한골 더 넣을 수 있다는 생각에 공을 빼와 경기를 빠르게 속행시켰다. 마지막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국영은 인천전에서는 1-1로 맞선 후반 20분 중원에서 날카로운 침투패스로 정조국의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한국영은 “인천 뒷공간을 열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움직임이 좋은 (정)조국이 형이 다한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보통 바블헤드 주인공 선수나 가족이 시구를 하는데, 이날 류현진은 아내 배씨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야구 전문 아나운서로 활동하면서 여자 연예인 야구단에서도 활동한 배씨는 안정적인 폼으로 시구를 마쳤다. 류현진은 아내의 시구가 끝나자 포옹을 하며 격려해줬다. 

한국영은 큰 부상으로 2017년 10월부터 15개월 넘게 그라운드를 떠났다. 2018시즌은 아예 통째로 쉬었다. 한국영은 “왼쪽 후방십자인대와 후외측인대가 끊어졌다. 다른사람의 인대를 연결하는 큰 수술을 받았다”며 “수술 직후 한 달은 아예 못걸었고, 한 달은 휠체어를 탔고, 한 달은 목발에 의지했다”고 말했다.

한국영의 친형은 병상에 누워있던 동생에게 “감옥에 갖힌 어떤 사람이 매일 골프를 치는 이미지트레이닝을 했는데, 출소 후 동작이 그대로 나왔다고 하더라”고 말해줬다. 한국영은 “축구에 대한 생각을 놓지 않고 앉아서 할 수 있는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배씨는 SBS스포츠를 통해 데뷔했다. ‘야구여신’으로 불리던 그는 지난 2014년부터 MBC스포츠플러스에서 활동하다 2018년 1월 류현진과 결혼한 후, 일을 그만두고 미국에서 류현진 내조에 전념하고 있다. 

선수 시절 부상탓에 일찍 은퇴한 ‘비운의 천재’ 김병수(49) 강원 감독은 한국영의 복귀를 천천히 기다려줬다. 한국영은 “감독님은 지금도 걸을 때 조금 절뚝거린다. 지난 시즌 무리해서 복귀할 수 있었지만 감독님이 기다려주셨다”고 감사해했다.

한국영은 학창시절 새벽운동을 나가다 동료들을 깨울까봐 매일 식당에 이불을 깔고 잔 ‘독종’이다. 일본 쇼난 벨마레 시절 양팔에 깁스를 한채 3경기를 뛴 적도 있다. 한국영은 “요즘도 매일 훈련 전과 후에 보강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와 함께한 성인대회 우승트로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