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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겸업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7·LA B6 먹튀사이트)가 이틀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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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26호포,B6 먹튀사이트  MLB 홈런 공동 1위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B6 먹튀사이트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1홈런)을 기록했다. 

 

1회 초 첫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상대 선발 마이클 킹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17.2마일(약 189㎞). 오타니의 개인 최고 기록이다. 

 

이로써 오타니는 아시아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 경신까지 6개만 남겨두게 됐다. 현재 이 기록 보유자는 2004년 뉴욕 양키스에서 31홈런을 친 마쓰이 히데키(47)다.

 

이날 유일한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한 오타니는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면서 올 시즌 홈런을 26개로 늘렸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 블루제이스·26홈런)와 함께 MLB 전체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오타니가 쏘아올린 선제 홈런에 힘입어 에인절스는 양키스를 5-3으로 이겼다.  SSG 선발진에 뜬 이태양 "볼넷보다는 차라리 홈런 맞자"

SSG 랜더스 마운드에 태양이 떴다. 이태양(31)이 주축 선수 이탈로 흔들리던 선발진에 힘을 실었다.

 

SSG는 시즌 전 선발 로테이션 구상이 흐트러졌다. 문승원과 박종훈이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아티 르위키는 대흉근을 다쳐 방출됐다. 대체 선수 샘 가빌리오는 27일에 2군 첫 등판을 마쳤다.

 

급한 대로 SSG는 조영우, 정수민, 이건욱, 김정빈 등 예비 선발 자원들을 투입했다. 하지만 메워도, 메워도 한계가 있었다. 결국 지난 16일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선 구원투수 이태양까지 선발로 올렸다.

 

이태양은 한화 이글스 시절 풀타임 선발투수 경험이 있다. 2014년엔 26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는 거의 구원투수로만 나섰다. 김원형 SSG 감독은 "3이닝만 잘 던지라"고 이태양에게 말했다.

 

하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10-1 승리를 이끌었다. 이태양 개인으로선 무려 1495일 만의 선발승. 김원형 감독은 "64개만 던지고도 5이닝을 막았다"고 반색했다.

 

22일 LG 트윈스전에선 홈런 5개를 맞고 9실점했다. 5홈런은 1경기 최다 피홈런 타이로 이태양이 9번째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그대로 무너지진 않았다. 나흘만 쉬고 다시 등판한 27일 NC 다이노스전에선 6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했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을 던져 SSG 마운드의 숨통을 틔었다.

 

이태양은 "차라리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울 걸 그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힘든 기억을 빠르게 털어낸 그는 "경기를 다시 보니 맞을 만한 공들이었다. 가운데로 몰리거나, 변화구가 밋밋했다. 그래서 다음 등판 땐 구석으로 던지려고 집중했다. 제구가 정말 잘 됐다"고 했다.

 

원래 이태양은 피홈런이 많은 투수다. 하지만 그날따라 더 많은 홈런을 준 건 공격적인 투구를 했기 때문이다. 이태양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타자당 3.15개만 던졌다. 리그 평균(3.99개)에 비하면 훨씬 적은 숫자다. 이닝당 투구수도 15.2개로 리그 전체에서 다섯 번째로 적다.

 

이태양은 "현재 우리팀 투수들이 힘든 상황이다. 볼넷을 주고 주자를 쌓는 것보다는 홈런을 맞는 게 낫다"며 "조금이라도 더 긴 이닝을 던져서 투수진에 힘이 되고 싶었다"고 했다.

 

처음부터 선발로 준비한 게 아니라 투구수는 70개 정도에 머물고 있다. 이태양은 "힘들진 않다. 불펜투수들을 보면 한 이닝이라도 더 던져야 한다. 다만 선발로서 준비를 해온 게 아니라서 아직은 쉽지 않다. 그래서 더 공격적으로 던졌다"고 했다.

 

시즌 초 구원투수로 나쁘지 않았던 이태양이지만 선발 전환은 기회다. 이태양은 "몇 년간 불펜투수로 나섰는데, 선발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대신 '잘 할 수 있을까'란 의구심도 있었다. 그래도 이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SSG는 추신수-최주환-최정-제이미 로맥-한유섬으로 이어지는 화끈한 타선 덕분에 28일 기준 4위(37승1무29패)다. 1위 KT 위즈와는 2.5경기 차. 어려운 사정이지만 투수진이 좀 더 버텨주면 충분히 1위 경쟁도 가능하다.

 

이태양은 "더그아웃에서 보면 타선의 집중력이 정말 좋다. 지고 있었도 질 것 같지 않다"며 "그래서 (문)승원이 형과 (박)종훈이가 없는게 더 아쉽다. 하지만 누군가의 위기는 누군가에겐 기회다. 남은 선수들이 더 힘을 내면 좋은 성적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양은 지난 시즌 도중 SK 와이번스(SSG 전신)으로 트레이드됐다. SSG 창단 멤버로 새 시즌을 맞이하면서 단단히 몸과 마음을 다졌다. 등번호(17)를 추신수에게 양보해 고가의 시계를 선물받는 등 좋은 일도 있었다. 이태양은 "시계를 잘 차고 다닌다"고 웃으며 "시즌 끝까지 잘 던져 가을 야구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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