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차게 보강한 느낌인데 DYNASTY 먹튀 잘 융화시키면 유로파 경쟁할 수도?

구단은 내부 조사를 거친 DYNASTY 먹튀 뒤 전태풍의 SNS에 밝힌 주장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오히려 그는 “마블 영화는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면서 조심스러워했다. “사실 저같이 보잘것없는 배우가 외국에도 어필할 수 있는 건 액션 덕분이에요. 그저 감사하고, 어찌 됐던 묵묵히 하는 거죠.” 

할리우드판 ‘악인전’에서 그는 조폭 역할로 주연과 프로듀서를 겸한다. 애초 이 영화는 이 감독의 시나리오를 먼저 본 그가 제작자 장원석(BA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소개해 성사된 터다. 팀고릴라를 통해 영상 콘텐트 기획‧개발 등 프로듀서 역할에 나선 그에겐 중요한 행보다. 

오랜 무명 버틴 힘, 실베스타 스탤론의 '록키'

역시 윌슨이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30)이 시즌 9번째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했다.

윌슨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윌슨은 7회까지 안타 6개, 볼넷 1개를 주고 3실점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98개, 탈삼진은 6개. 윌슨은 4-3으로 앞선 8회 말 마운드를 정우영에게 넘겼다. 올 시즌 열 차례 등판에 9번 QS를 기록하는 꾸준함을 보여줬다. 9번의 퀄리티스타트는 두산 조시 린드블럼과 함께 가장 많은 횟수다.

윌슨은 1회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막았다. 강로한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신본기와 허일을 나란히 2루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2회 롯데 베테랑 타자들에게 일격을 당했다. 선두타자 이대호에겐 좌중간 담장 안전봉에 맞는 2루타를 내줬고, 2사 3루에서 채태인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하지만 3회 초 LG 김현수의 2루타, 채은성의 적시타, 이형종의 2루타가 나오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윌슨은 3회 말 삼진 2개를 섞어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4회 초엔 김현수가 투런 홈런을 터트려 4-1까지 앞서갔다.

윌슨은 4회 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허일에게 안타를 내준 데 이어 이대호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3루에 몰렸다. 손아섭에게는 볼 3개를 연달아 주면서 코너에 몰렸다. 하지만 끝내 1루 땅볼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 1루수 조셉은 공을 잡아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2루로 뿌렸다. 타자주자가 이미 아웃돼 포스플레이가 풀리면서 태그를 해야하는 상황. 이대호가 먼저 2루를 밟은 뒤 오지환이 태그를 시도했지만 2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하지만 롯데 측은 합의판정을 요청하지 않았고, 그대로 병살타가 됐다.

한숨을 돌린 윌슨은 5회도 땅볼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6회 선두타자 강로한에겐 1루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하는 듯 했으나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웃으로 정정됐다. 윌슨은 2사 1루에서 이대호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는 아슬아슬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내준 데 이어 전준우의 강습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잡지 못하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무사 1, 2루. 채태인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낸 윌슨 1사 1, 3루에서 대타 김문호와 맞서 다시 2루 땅볼을 이끌어내 아웃카운트를 하나 늘렸다. 그 사이 3루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아 3점째를 내줬다. 그러나 후속타자 오윤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윌슨의 시즌 5승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8회 말 등판한 정우영이 몸맞는공과 안타로 2사 1, 2루를 만들었고, 후속투수 진해수가 손아섭에게 동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윌슨의 승리가 날아갔다. 

또 다른 의미도 있다. 할리우드판 제작사 ‘발보아 픽쳐스’의 수장은 액션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마동석에겐 롤모델 같은 인물이다. 그는 중학생 때 스탤론의 영화 ‘록키’를 보고 권투를 시작, “그분의 길을 따라왔다”고 자주 말해왔다. 이후 아버지의 사업실패를 겪고 미국으로 이민 가서 헬스트레이너로 일하다 17년 전 충무로에 데뷔했다. 오랜 무명생활을 버틴 데는 어릴 적의 이런 꿈이 힘이 됐다. 고된 이민 시절 생존하듯 익힌 영어는 이젠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무기가 됐다. 

“그냥 좀 헝그리정신이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엔 더 심한 고생도 해봤는데, 하며 견디는 게 있죠. 무슨 일을 하든 가만히 못 있는 스타일이어서 그때그때 생각하는 것들을 실천해서 이루려고 해요. 기대해도 안 될 때도 있고, 발견될 때도 있지만…. 요즘 혼자 컴퓨터로 시놉시스를 쓰는데 제가 독수리타법이거든요. 이것도 하다 보면 늘잖아요.”

늘 마지막 작품이라 생각하며 연기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