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대표팀 2선 공격수 88벳 먹튀 송민규(포항)가 도쿄올림픽 본선 도전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해 당찬 도전 의지를 밝혔다.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연령 88벳 먹튀 예외 선수)’ 권창훈(수원)이 두 번째 맞이한 올림픽 본선 무대를 앞두고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올림픽팀 주축인 24세 이하 후배 선수들과 발을 맞추며 적극적으로 경험 전수에도 나섰다.

권창훈은 5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동생들과 많이 친해졌다”면서 “처음 본 선수들이 많아 처음엔 어색했지만, 지금은 서로 편해진 상태”라고 근황을 전했다.

권창훈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에 황의조(보르도), 김민재(베이징 궈안) 등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합류했다. 김학범호의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것을 넘어 전술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한다.

'심판판정 불복' 김원형 감독, KBO 상벌위 회부

2016년 리우올림픽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권창훈은 “(황)의조 형, (김)민재와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면서 “의조 형은 와일드카드(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로 뛰어 본 경험이 있다. 선배로서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해야하고, 후배들에게 어떻게 다가서야 하는지, 팀이 우리에게 원하는 건 무엇인지 생각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학범 감독님께서 따로 주문하신 부분은 없다.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선수 개인으로 성과를 낼 수 없다. 팀과 희생의 중요성을 자주 언급하셔서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년 전 리우에서 8강에서 탈락한 경험은 권창훈의 책임감을 일깨우는 요소다. “그때는 나도 어렸고, 경험이 부족했다”고 운을 뗀 그는 “대회를 치르다보면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는데, 어떻게 대처할 지 몰라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이번 대회에선 내 경험을 (후배들과) 공유하며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

권창훈은 군 입대를 위해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와 계약 만료 직후 친정팀 수원 삼성으로 복귀했다. 프라이부르크 시절 많은 경기를 뛰지 못한 것에 대해 “우려가 있었던 걸 알지만, 내 몸 상태는 내가 잘 안다”고 언급한 권창훈은 “카타르 월드컵 2차예선을 하면서도 걱정이 많았지만, 다들 많이 도와줘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올림픽은 이틀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지만, 18명에서 22명으로 엔트리가 늘었으니 체력 부담을 덜 수 있다. 잘 자고 잘 먹으면서 회복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늘 신중한 성격이지만 목표를 밝힐 땐 호탕했다. 권창훈은 “감독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한 번 사고를 치고 싶은 마음”이라면서 “다른 어떤 것도 신경쓰지 않고, 오직 올림픽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KBO가 김원형(49) 프로야구 SSG 랜더스 감독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한다고 5일 밝혔다. 심판의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항의하고, 퇴장 명령을 받은 뒤 심판을 밀친 데 따른 조처다.  

김원형 감독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 도중 4-4로 맞선 9회초 1사 1·3루서 롯데 정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SSG 서진용이 풀카운트에서 던진 8구째 낮은 공을 김성철 주심이 볼로 판정한 직후였다.

김원형 감독이 거칠게 항의하자 김성철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은 김성철 주심의 가슴을 밀치며 한 차례 더 불만을 표현한 뒤에야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올해 처음 SSG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의 개인 첫 퇴장. 올 시즌 13차례 퇴장 중 감독 퇴장은 4번째다.  

KBO는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심판의 고유권한으로 인정한다. KBO리그 규정 벌칙 내규는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복해 퇴장당했을 때(1항)와 판정에 불복해 폭행, 폭언 등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했을 때(7항) 벌금과 출장 정지 등으로 제재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저 머리에 맞출 뿐” 송민규가 밝힌 득점 공식

송민규는 당초 올림픽팀이 주목하는 공격수가 아니었지만, 지난해 K리그에서 27경기 10골 6도움으로 걸출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김학범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m79cm로 신장이 큰 편이 아님에도 정확한 위치 선정과 타점 높은 헤딩으로 여러 차례 득점포를 터뜨렸다. 파워 넘치는 드리블 돌파도 송민규의 강점이다.  

“선수마다 각자 장점이 다르고, 상대 팀에 따라 서로 다른 전술이 필요하다”고 운을 뗀 송민규는 “내가 가진 장점은 탈압박과 마무리다. 장점을 최대한 살려보겠다”고 다짐했다. A대표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동경(울산)에 대해 “동경이 형과 올림픽팀 소집에서 만날 때마다 많이 배웠다”고 언급한 그는 “이번에도 두 사람이 함께 좋은 호흡을 기대해도 좋다”고 당차게 말했다.

생일 등판은 무산됐지만… 5이닝 2실점 호투한 이태양

생일 선발 등판은 무산됐지만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SSG 랜더스 이태양(31)이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펼쳤다.

이태양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했다. 투구수는 올 시즌 최다인 90개. 빠른 공은 최고 143㎞까지 기록됐다.

올 시즌 구원투수로 시작한 이태양은 선발투수들의 줄부상으로 최근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그리고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에 성공하며 안착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 2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손아섭에게 안타, 정훈에게 2루타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