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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부상 끊었으니 센터백으로 GGWP 먹튀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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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GGWP 먹튀 받은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전통적인 기록 평가를 깬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10승 9패로 역대 최저 승수 수상자가 됐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이 1.70으로 낮았다. 또 29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달성하는 등 기복이 없는 꾸준한 투구로 사이영상을 거머쥘 수 있었다.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평가가 이렇게 극도로 갈리는 영화도 찾기 어려울 듯하다. 좋아하는 이유도, 싫어하는 이유도 각각 납득이 된다. 페르소나 리뷰 2탄. <키스가 죄>와 <밤을 걷다> 후기.


류현진은 지난달 내전근 통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는 했지만, 매 경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바람은 "부상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돌면서 정규시즌을 완주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의 모습을 이어간다면, 사이영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사이영상 예측 시스템도 류현진의 수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류현진은 사이영상 예측 점수 53.4점으로 내셔널리그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팀 동료인 켄리 잰슨(54.6점)이다. 류현진이 수상한다면 사이영상 64년 사상 최초 아시아 선수 수상자가 된다. 

 

 

두 경기 모두 뒷배경도 흥미진진하다. 최용수 서울 감독과 안드레 대구 감독은 2000년 안양 LG의 우승을 합작한 콤비다. 당시 최 감독은 최우수선수(MVP), 안드레는 도움왕을 차지했다. 그랬던 둘은 지난해 말 처음 같은 그라운드에서 지략 대결을 펼쳤고 당시엔 1-1 무승부를 거뒀다. 최근 K리그1 3연승중인 대구는 간판 골잡이 세징야가 이번 경기에 부상에서 돌아와 기대가 더 크다. 지난 5일 수원 삼성과 수퍼매치에서 극적인 1-1 무승부를 거뒀던 서울도 부상 중이었던 외국인 골잡이 페시치가 돌아온다. 수퍼매치에서 극적인 골을 터뜨렸던 서울 베테랑 박주영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중인 정승원의 '신-구 득점포 대결'도 흥미를 끈다.

 

전고운 감독 작품. 한나(아이유)는 행방이 묘연한 친구 혜복(심달기)을 찾아 나선다. 혜복은 집에 갇혀 있었는데, 아버지에게 머리가 온통 쥐어뜯긴 채였다. 머플러를 풀어헤치니 목과 쇄골에는 온통 검붉은 상처 자국. 혹시나 아버지에게 맞은 건가 놀라는 찰나, 키스 마크라고 고백한다. 바닷가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오빠를 만나 훈장을 얻은 것. 덕분에 머리도 잘렸고.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는 '현대가(家) 더비'로, 맞붙을 때마다 관심을 모았다. 두 팀은 올 시즌 개막 전부터 우승을 다툴 후보로 꼽혔고, 실제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35승 24무 34패로 울산이 1승 차 근소하게 앞섰다. 승점 1점 차로 밀려있는 울산 현대의 김도훈 감독은 "홈경기인 만큼 선수들을 믿고 반드시 승점을 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역시 주목받는 선수는 두 팀의 골잡이다. 울산엔 K리그1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주니오가 있다. 올 시즌 5골로 2위 그룹을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특히 홈에서 강하다. 5골 중 4골을 홈 경기에서 터뜨렸다. 전북엔 주니오의 뒤를 이어 공동 2위(4골)에 있는 김신욱이 있다. 큰 키(1m96cm)를 앞세운 헤딩 능력이 무기인 그는 이를 활용해 헤딩슛뿐 아니라 공중볼 다툼, 패스에서도 능한 모습을 보인다. 반면 양 팀의 주전 수비수 김민혁(전북), 윤영선(울산)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는 건 빅매치의 큰 변수다. 울산 입장에선 지난해 전북과 네 차례 맞대결을 벌여 1무 3패로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번 홈 경기에서 털어야 한다.

 

연 감독은 “불법체류자 이전에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했다. “영화 속 공간들이 충북 괴산에 있는 저희 외갓집”이라며 “그 뉴스를 접한 뒤 외갓집에 갔다가 새삼 우리 주변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아졌다는 걸 느꼈다. 두 개의 풍경이 합쳐지며 이 영화를 구상해나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메라의 시선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윤리적으로 잡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돌이켰다. 홍매가 시신을 찾아 다다른 개울가에서 동남아 출신 노동자들이 무언가를 태우고 있는 장면이 한 예다. “어찌 됐건 약자의 일을 또 약자가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약자들의 마지막 모습을 마주하는 건 결국 또 다른 약자인 거죠. 홍매와 동남아 노동자들의 시선이 일치할 수 있도록 촬영했습니다. 동남아 분들이 조금이라도 나쁘게 보이거나 의도치 않은 오해를 만들지 않도록 고민 하며 찍었습니다.”

 

하늘로 치솟는 연기를 마주하며 홍매는 말을 잃고 막막한 얼굴이다. 감독은 “실제는 소품을 태운 것이지만 불 소리도 그렇고, 령희의 무언가가 연기에 담겨있는 듯 느껴졌다”고 돌이켰다. 


 

영화엔 또 다른 의미의 추모도 있다. “제가 많이 따랐던 외할아버지가 5년 전 돌아가셨어요. 생전에 하시던 양조장 사무실, 트럭으로 드라이브 시켜주셨던 마을길 등 추억의 공간들을 영화에 하나하나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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